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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를 따라 서울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은 비즈니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노원구 경춘선 숲길

모든 것은 낡아 결국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전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서울의 빠른 발전 속에서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다. 궁궐과 문화유산도 좋지만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소소한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장소를 찾는다면, 노원구 경춘선 숲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새롭게 걷는 서울, 도시 감성 여행_서울특별시
철길과 열차와 관련된 한국의 20세기 중후반 역사가 묻어나는 경춘선 숲길은 과거의 교통수단이었던 열차가 지금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노원구 주민들의 옛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노원구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철길을 따라 걸으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철로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층 또한 이곳을 많이 찾는다.



| 공릉동 도깨비시장
ⓒ 새롭게 걷는 서울, 도시 감성 여행_서울특별시
경춘선 숲길로 떠나는 이 여행 코스는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 시작한다. 1939년 경춘선 개통과 함께 화랑대역 주변에 모여들던 노점상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당시 단속이 시작되면 노점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식민지 시절 서민들의 삶이 느껴진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노원구의 대표 생활 시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식탁을 채워줄 뿐 아니라 경춘선 숲길과 연결되는 관광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루 평균 약 4천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인기 명소로, 전통과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 경춘선 숲길
ⓒ visit SEOU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경춘선 숲길로 향하면, 도심 속에서 옛날 기차가 다니던 철로를 따라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경춘선 숲길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현대의 서울과 과거를 잇는 독특한 공간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안전 문제로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철로를 직접 밟고 걸을 수 있다는 설렘, 그리고 곧 달려올 것만 같은 빈 철로의 생동감. 바로 이 모든 것을 경춘선 숲길에서 특별히 느낄 수 있다.



| 화랑대 철도공원
 
경춘선 숲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은 과거 실제 기차들이 오갔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장소다. 다양한 기차 모형과 철도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볼 수 있어, 기차를 좋아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봄을 알리는 하얀 벚꽃이 핀 나무 아래서 옛날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그때 그 시절 레트로 감성을 한 스푼 더 얹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옛 화랑대역
ⓒ 새롭게 걷는 서울, 도시 감성 여행_서울특별시
경춘선 숲길의 하이라이트는 옛 화랑대역이다. 지금은 기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과거 기차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천천히 거니는 어르신들의 모습까지 온 가족이 모여놀기 좋은 놀이터이다. 더불어 역 주변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기차 여행의 추억을 불러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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