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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반드시 들려야 할 세계유산 종묘 ‘향대청’ 전시관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여러 가지이다. K-컨텐츠들을 비롯한 다양한 한류 문화들은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K-팝스타를 비롯하여 한국 드라마의 유명 촬영지에 방문하는 것을 기대하며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 특히 사극에 빠진 이들의 경우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이들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종묘이다. 종묘의 향대청 전시관은 블레저 관광객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풍부한 역사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 종묘사직의 역사를 간직한 곳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종묘의 건축물들은 각자 깊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데 정문인 창엽문은 푸른 잎처럼 조선왕조가 영원토록 무궁무진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지었다고 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관광객들이라면 고궁 나들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문으로 들어온 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연못, 중연지를 만나볼 수 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연못은 조선시대에는 물론,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해 주는 장소이다.



| 재관들이 대기하던 곳, 향대청
ⓒ 내 손안에 서울, 임중빈
중연지 뒤편에는 제례에 바칠 향과 축문, 폐백 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장소인 향대청이 있다. 과거에는 제관들이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면 현재에는 종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전시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유산청 출범에 맞춰 개관된 향대청 전시관은 드오실과 지오실로 나누어져 있는데 드오와 지오는 종묘제례악에서 음악의 시작과 끝을 신호하는 말이다. 집사악사가 드오라고 외치고 깃발을 들어 올리면 음악이 시작되고, 지오라 외치며 깃발을 눕히면 음악이 멈췄다고 한다.



| 드오실
ⓒ 내 손안에 서울, 박분
드오실은 세계유산 종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주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종묘의 역사와 건축, 신실 공간 등에 대해서 소개하는 장소이다. 이곳에 방문하면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몰랐던 외국인 관광객들이라 할지라도 종묘가 어떤 곳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실은 종묘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신주를 모시고 있는 장소이다. 신주는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깃든 것이라 여겨 소중하게 모셔졌는데, 조선시대에는 왕과 왕비뿐만 아니라 사대부와 일반 백성들 모두가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 지오실

드오실을 모두 감상했다면 이어지는 장소는 지오실이다. 지소리의 테마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다. 국가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종묘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종묘제례란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 올리는 제사이며 종묘제례를 지낼 때 사용하는 음악과 노래, 춤을 모두 통틀어 종묘제례악이라 한다.

조선시대 가장 중요한 국가 제사였던 만큼 종묘와 종묘제례에 대해서 이해한다는 것은 조선시대의 뿌리에 대해서 이해하는 과정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종묘는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어려운 공간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조선의 뿌리에 대해서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방문해 볼 만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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